Teresa

 나는 어떤 식물원보다 우리 집 앞이 좋다. 푸른 나무들과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이곳을 산책하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상상하게 만든다. 봄이 되면 꽃을 피우기도 하고 어느새 새싹을 틔우기도 한다. 그리고 가을, 여름, 겨울에는 또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 나는 신기해하면서 바라본다. 그리고 나는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어진다. 사실적 표현으로써의 식물이 아닌 내 자신과 만나는 또 다른 자연을 그려보고 싶어진다. 이 만남은 나의 유년시절을 생각나게 하고 어릴 적 뛰어 놀았던 산과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기억들을 다시 만나게 한다. 나에게 자연이란 집과도 같았다. 보살핌과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 그리고 따뜻함으로 지켜주고 나누어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의 그림에는 항상 자연이 존재한다. 나의 그림은 사실적 표현보다는 몽환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자연의 사실적 아름다움 보다는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자 하였다.


                                                                                                                                      -Teresa작가노트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