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jin Kim
-Flowstic(Flower[꽃]+plastic[플라스틱:가열·가압 또는 이 두 가지에 의해서 성형이 가능한 재료, 또는 이런 재료를 사용한 합성수지제품])
꽃과 식물에 담겨있는 여러 꽃말들을 통틀어 보면 인간의 내면을 표현 하고 있다.
이 처럼 꽃은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고 인간의 생태에 자주 비유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에서 꽃은 작품을 함에 있어서 최고의 피사체라 할 수 있고 표현 기법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나의 첫 번째 작업은 꽃을 촬영 한 후 합성의 과정을 거치면서 생화에서 느낄 수 없는 다른 꽃의 매력을 만들어 마치 플라스틱 같은 딱딱하면서도 은은한 인공적인 느낌을 작품에 담아보았다.
Flowstic 1 작업은 개인마다 표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연기를 통해 표현하였다. 사랑 슬픔 기쁨 그리움 등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에 색과 형태를 입혀 눈으로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Flowstic 2 작업은 나의 잠제 되어있는 차분하지만 표현하지 못해 굳어져 버린 감정을 드라이플라워 느낌을 통해 표현했다. 색체가 강하지도 생화의 아름다움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은은한 수묵화 느낌과 거친 표면의 느낌이 포인트이다.
사랑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슬퍼했습니다, 그리워했습니다.
기억합니다. 스물일곱 해 가슴 속 고이고이 담아두었던
따뜻하고 열정적 이었던, 딱딱해져버린 마음에 지치도록 울었던
감정들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그 감정들을 다시 피워보려 합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낼 준비를 했고 떠나보내면서 긴 시간동안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원망, 사랑, 슬픔, 아픔, 미움, 그리움. 그리고 지금 이 순간조차도 또 다른 감정에 휩싸여있다. 사람은 언제나 표현 하고 살지만 성숙함이라는 그늘 아래 자신의 감정을 잘 표출 하지 못한다. 꽃이나 다른 사물에 비유 하며 감정이나 행위를 표현 하는 것도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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