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퇴폐적인 여인들의 몸부림으로 가득 찬 것 같으나 실은 근원적 존재로서의 여성의 모습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녀들이 내 뿜는 에너지는 세상을 창조하는 근본적인 생성의 에너지이다.이 카니발 시리즈에서 더욱이 중요한 것은 에로티시즘 안에 자리하고 있는 페미니즘이다.많은 사람들의 의식의 변화가 이루어 졌지만 아직까지도 현대사회는 가부장적인 사회구조가 잔재하고 있다. 의식구조와 사회구조가 맞추어져 가는 과도기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회적인 문제 속에서 페미니즘은 하나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자의 몸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주어진 여성으로서의 역할 분담을 하며 살아오면서 내안의 남성성을 마주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모르는 척을 해왔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내 안의 여성성과 남성성은 심한 마찰을 빚곤 했다.
또한 이러한 구조 속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억압은 여성뿐만이 아니라 나아가 남성안의 여성성의 억압으로 이어진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나에게도 내 안의 남성성과 여성성이 화해의 손을 맞잡는 순간이 왔다. 긴긴 싸움 끝에 평화가 찾아온 것이다. 간극이 너무나도 커 먼발치 에서도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둘은 언젠가부터 서로를 도우며 친구처럼 지내는 것만 같다.곧 진정한 남성성과 여성성의 화해의 해답은 모두 자기 자신 안에 있다. 난 내가 겪었던 이 화해의 과정을 작업을 통해서 표현한다.지금 혼란을 겪고 있다면 이 작품들을 통해 자신안의 성과 성의 진정한 화해의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Loeater 작가노트Carnival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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